낯선 단어들 사이에서 길을 잃다: 우리가 놓치고 있는 문장의 결

책을 만지는 일을 하다 보면, 가끔 문장 속에서 이질적인 단어를 마주할 때가 있습니다. 정갈하게 다듬어진 글줄 사이에 불쑥 끼어든 외래어를 발견하면, 마치 잘 차려진 한식 상차림 위에 뜬금없는 소스 한 방울이 떨어진 듯한 기분이 들곤 하죠. 에디터로서 원고를 교정하다 보면, 때로는 그 이질감이 글의 리듬을 깨뜨리기도 하고, 때로는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어내기도 합니다. 오늘은 우리가 일상과 … Read more

마침표를 찍지 못한 문장들을 위하여 : 소설 공모전, 그 막막한 시작점에 서 있는 당신에게

창밖으로 계절이 바뀌는 냄새가 나면, 제 책상 위에는 유독 읽다 만 원고 뭉치들이 쌓이곤 합니다. 누군가의 세계를 활자로 옮기는 에디터로 일하며 수많은 문장을 마주하지만, 정작 저 자신은 단 한 줄의 서사를 완결 짓는 일이 이토록 버거운지 새삼 깨닫게 됩니다.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도 비슷한 마음일지 모르겠습니다. 머릿속에는 이미 거대한 우주가 펼쳐져 있는데, … Read more